
포괄임금제와 비포괄임금제는 급여 계산 방식부터 체감 수입까지 큰 차이가 있습니다. 같은 연봉이라도 실제 받는 돈이 달라질 수 있는 이유를 숫자 예시로 쉽게 정리했습니다.
같은 연봉인데, 왜 체감 급여가 달라질까
회사에서 임금체계가 바뀐다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질문은 이것입니다.
“그래서, 내가 실제로 받는 돈이 늘어나는 건가요? 줄어드는 건가요?”
포괄임금제와 비포괄임금제의 차이는 단순히 이름이나 제도 설명에 있지 않습니다.
핵심은 급여가 어떤 기준으로 계산되고, 초과근무가 어떻게 반영되느냐에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포괄임금제가 무조건 손해고, 비포괄임금제가 무조건 이득”이라고 생각하시지만, 실제로는 근무시간·기본급 구조·수당 설계에 따라 결과가 달라집니다. 이 글에서는 감정이나 주장보다, 숫자로 체감 차이를 설명해보겠습니다.
포괄임금제 급여 계산 구조부터 짚어보기
포괄임금제는 연봉이나 월급 안에 이미 시간외근무수당, 야간근로수당, 휴일근로수당 등이 포함되어 있다고 간주하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연봉 4,800만 원인 경우를 가정해 보겠습니다.
- 월 급여: 400만 원
- 이 안에 포함된 항목
- 기본급
- 고정 시간외수당(예: 월 20시간)
- 기타 수당
문제는 여기서부터 발생합니다. 실제로 한 달에 초과근무를 10시간만 하든, 40시간을 하든 월급은 동일합니다. 회사 입장에서는 관리가 단순하지만, 근로자 입장에서는 일이 늘어날수록 시간당 임금이 낮아지는 구조가 됩니다.
또 하나의 특징은 근무시간 기록이 형식적으로 흐르기 쉽다는 점입니다. “어차피 다 포함되어 있다”는 인식이 자리 잡으면, 퇴근 이후 업무나 잦은 야근이 당연시되기 쉽습니다.

비포괄임금제는 어떻게 계산될까
비포괄임금제는 구조가 다릅니다.
기본급 + 실제 발생한 초과근무 수당을 별도로 지급하는 방식입니다.
같은 연봉 4,800만 원을 기준으로 단순화해 보면,
- 기본급: 월 360만 원
- 통상시급 기준 시간외수당: 시간당 약 2만 원 내외
- 초과근무 20시간 발생 시: 약 40만 원 추가
이 경우 해당 월 실수령 급여는 약 400만 원 + α가 됩니다.
초과근무가 없다면 기본급 중심으로 지급되고, 초과근무가 발생하면 그만큼 보상이 늘어나는 구조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초과근무를 하지 않으면 손해를 보는 구조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비포괄임금제는 “야근을 해야 돈을 더 받는 제도”라기보다, 야근을 하면 그에 대한 보상이 분리되어 지급되는 구조라고 이해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숫자로 비교해보는 실제 체감 차이
아래는 단순화한 예시입니다.
월 초과근무 10시간인 경우
- 포괄임금제: 월 400만 원
- 비포괄임금제: 기본급 360만 원 + 수당 20만 원 = 380만 원
→ 이 경우에는 포괄임금제가 더 유리해 보일 수 있습니다.
월 초과근무 30시간인 경우
- 포괄임금제: 월 400만 원
- 비포괄임금제: 기본급 360만 원 + 수당 60만 원 = 420만 원
→ 이 시점부터는 비포괄임금제가 더 유리해집니다.
즉, 핵심은 “제도 자체”보다 나의 평균 근무 패턴입니다.
야근이 거의 없는 환경이라면 포괄임금제가 단기적으로는 안정적으로 느껴질 수 있고, 초과근무가 잦은 환경이라면 비포괄임금제가 실질 보상 면에서 유리합니다.

급여 외에 달라지는 중요한 포인트
급여 숫자 외에도 중요한 차이가 있습니다.
첫째, 근무시간 관리 책임입니다.
비포괄임금제에서는 회사가 근무시간을 기록·관리해야 할 책임이 커집니다. 이는 조직 문화 측면에서 “야근을 줄이려는 구조”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둘째, 연봉 협상 기준의 변화입니다.
포괄임금제에서는 연봉 총액이 핵심이었다면, 비포괄임금제에서는 기본급 비중이 중요해집니다. 기본급이 낮고 수당만 많은 구조라면, 제도가 바뀌어도 체감이 나빠질 수 있습니다.
셋째, 분쟁 가능성의 차이입니다.
근무시간과 수당이 명확히 분리될수록, 나중에 발생할 수 있는 임금 분쟁 가능성도 줄어드는 편입니다.
마무리: 중요한 건 ‘제도’보다 ‘설계’
포괄임금제와 비포괄임금제 중 무엇이 절대적으로 옳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분명한 것은, 같은 연봉이라도 실제 급여와 체감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임금체계 전환 이야기가 나올 때는
“포괄이냐 비포괄이냐”보다
기본급은 얼마인지, 초과근무 기준은 어떻게 되는지, 실제 내 근무 패턴은 어떤지를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음 글에서는 비포괄임금제로 전환한다고 할 때, 근로자가 반드시 확인해야 할 계약서 체크 포인트를 정리해보겠습니다.
'Small Biz Notes'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연차 쓰기 좋은 날 비교 (2026년 휴일 기준) (0) | 2026.01.07 |
|---|---|
| 연차계산기 필수! 새해 연차가 늘어난 이유부터 근속년수별 휴가·수당까지 한 번에 정리 (1) | 2026.01.07 |
| 포괄임금제, 왜 없어지나? 비포괄임금제로 바뀌는 이유 한 번에 정리 (0) | 2026.01.07 |
| 하남시가 먼저 시작한 4.5일 근무제, 현장 인터뷰로 본 실제 변화 (1) | 2026.01.06 |
| 2026 모두의카드 신청·발급 방법 총정리|K패스 교통비 환급 제도 한 번에 이해하기 (0) | 2026.01.06 |